Nani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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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여행] 히말라야 트레킹 필수 준비물!!

Nani couple 2020. 2. 12. 04:26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히말라야


하지만 참 사고도 많고 생소한 곳이라 저도 짐을 챙기면서 너무 막막해서 이런 저런 블로그도 찾아보고 특히 ‘네.히.트’(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네이버 카페)도 찾아보며 이것저것 챙겼는데요. 제가 트레킹하면서 꼭 필요했던 중요도 위주로 알려드리려고 해요.

코스에 따라, 상황에 따라, 날씨에 따라, 사람에 따라 필요가 다를 수 있겠지만 보시면서 준비에 참고 할 수 있도록 적어봤어요

 

산행은 8월달 기준이며

제가 갔을 때는 여름이지만 비가 계속 와서 쌀쌀했고,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계속 크고 작은 산사태가 나서 도로가 유실되기도 하고 물에 잠기기도 한 상황이었어요.

 

코스는 안나푸르나 서킷 라운딩 + 푼힐 + ABC를 계획하고 떠났지만 트롱라 넘고 고라빠니 지역부터 비가 갑자기 많이 내려 푼힐까지만 갔다가 ABC는 포기하고 내려왔어요. 원래 라운딩 코스는 비가 적게 오는 지역이고 ABC쪽이 비가 많이 온답니다.

 

그럼 한 번 준비물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등산장비

등산용품

등산가방

★★★★★

35L 등산가방.

윈드풀’(포카라 한인게스트 하우스)에서 대여.

고산병을 예방하려면 최대한 짐을 줄여 10kg 안쪽으로 가져가야 하니 너무 큰 것도 사치에요.

등산화

★★★★★

발목을 감싸는 봄가을용 등산화로 가져갔어요. 가기 전 점검 필수입니다. 저는 등산하다 밑창이 떨어져서 엄청 고생했어요. 비수기라 리페어샵도 다 문닫은 상황이어서 힘들게 고쳤다는..

등산스틱(SET)

★★★★★

 

윈드풀에서 렌탈. 트레킹 여정이 길다 보니 꼭 필요합니다.

침낭

★★★★★

'윈드풀'에서 렌탈. 얇은 사계절용. 우리나라와 달리 단열이 좋지 못한 건물들이라 굉장히 추워요. 특히 고산으로 올라가면서 점점 더 추워지므로 필수. 롯지에 있는 침구류들이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춥지 않아도 무조건 침낭 안에서 잤어요.

무릎보호대(SET)

★★★★★

★★★★★

필수에요 필수. 내리막 코스가 3~4일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요. 예방차원에서라도 필수. 하산하다가 무릎이 너무 아파 걸어 내려오지 못하고 당나귀 타고 내려온 20대 건장한 남자분도 있었어요. 젊다고 자만하지 마시고 챙겨가시길~

장갑(얇은 것/두꺼운 것)

★★★★★

평소에는 얇은 것 착용, 4000미터 이상에서만 두꺼운 장갑 착용했어요. 장갑 안 끼시면 손만 새까매져요. 또 계속 등산스틱을 잡고 있어 끼지 않으면 스틱을 잡는 부분에 물집이 생겨요.

양말/등산양말

★★★★★

양말 3개 등산양말 3개 가져가서 겹쳐 신었어요. 겹쳐 신어야 두툼해서 발바닥에 무리가 덜 가요. 빨래할 때도 속 양말만 빨아도 돼서 편했어요. 단 등산양말은 두꺼워서 쉽게 마르지 않아 낮에 가방에 매달고 걸어야 했어요.

헤드랜턴/휴대랜턴

★★★

트롱라 넘을 때와 푼힐에서 해돋이 볼 때 사용. 레더와 하이캠프에선 화장실 갈 때도 필수템! 고소증상 덕분에 화장실을 자주가게 되는데 화장실이 밖에 있고 칠흑 같이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여요. 렌탈샵에도 있지만 다이소에서 천원 밖에 안하니 구매해 가세요

등산모자/털모자

★★★★★

챙 모자가 아니더라도 모자는 필수! 한번 너무 답답해서 안 썼더니 한 시간 만에 정수리에 불 났어요. 그날 밤에 정수리에 화상 입어서 고생했어요.

털모자는 트롱라 넘을 때 딱 한번 썼어요. 고산병 예방을 위해 3000미터 이상에선 꼭 쓰라고 하긴 하더라구요.

판초우의

★★★

혹시 몰라 챙겨갔는데 푼힐 쪽으로 넘어가면서부터 계속 비가 내려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현지사람들은 김장비닐 같은걸 뒤집어 쓰고 다니던데 그건 현지에서 살수 있어요. 굳이 아까우신 분들은 그걸 쓰셔도 되요. 외국인들은 많이 쓰더라구요. 하지만 불편함은 당신의 몫

팔토시

★★★

낮에는 반팔에 쿨토시 착용했어요. 사용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거 쓰면 더 시원해져요. 깜시되고 싶지 않으시면 꼭 끼시길 추천합니다.

쿨스카프

★★★★★

평상시에 주구장창 사용. 중간중간 땀 닦기도 좋고 제일 중요한 게 이거 안 하면 깜시되요ㅋㅋ

넥워머

★★★

두꺼운 소재로 된 것 하나 산행 후에 체온유지를 위해 착용했어요. 잘 때도 필수.

고산병 예방의 기본수칙으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되니 사용 하시길 추천 드려요.

 

최대한 돈을 아끼기 위해 주로 집에 있던 거로 가져갔고요. 현지에서 렌탈로 사용했습니다. 집에 없는 것들은 포카라에 있는 한인게스트하우스 윈드풀에서 아주아주 저렴한 가격에 대여 했어요. (등산가방, 등산스틱, 침낭, 털모자, 날진물통, 수면양말, 고어텍스자켓, 거머리방지스프레이)

원래 등산에 취미가 없으신 분들 한국에서 괜히 비싼 등산용품 사지 말고 현지에서 구매하거나 렌탈 가능하니 맘 편하게 가셔도 됩니다~~ (, 등산화는 본인 발에 맞는 걸로 구매해서 오시는걸 추천해요)

 

 

의류

히트텍(/하의)

★★

스키장 갈때 입던 히트텍을 가져갔는데 딱 두 번 입었어요. 한국에서도 답답해서 안 입는 히트텍을 히말라야라고 입을 쏘냐. 하지만 그 두 번이 너무 추울 때여서 챙겨가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쿨소재(반팔/긴팔)

★★★★★

땀 흡수 잘되고 빨리 마르는 소재가 좋아요. 원래 집에 있던 헬스용 반팔 옷이랑 부족할 거 같아서 현지에서 긴 팔 하나 더 구매했어요(현지 구매 하시는 게 예쁘지는 않지만 저렴해요)

매일 트레킹 후 숙소에 손빨래를 해서 많은 옷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등산용 바지(봄가을용)

★★★

가볍고 방수되는 소재의 등산바지가 좋아요. 등산을 하다 보면 물도 건너고 진흙도 튀고 나뭇가지에 기저기 긁혀서 많이 지져 분해 지는데 등산바지는 툭툭 털거나 물 티슈로 닦아지는 소재여서 좋았어요.

너무 추운 날에는 히트텍+레깅스+등산바지 이렇게 입었는데 견딜만했어요.

후리스

★★★

등산 후에 반팔티에 이거 걸쳐 입고 동네 마실 다녔어요. 주구장창 입기 좋고 다들 아시다시피 보온성은 뛰어나요.

경량패딩

★★★

조금 추울 때 마다 꺼내서 가볍게 입기 좋아요. 부피도 작아 부담도 덜해요.

바람막이

★★★★★

바람막이 가져가서 거의 매일 입었어요. 여기저기 막 입기 좋은 에브리데이 아이템.

고어텍스 자켓

★★★

'윈드풀'에서 렌탈. 평소에 입기엔 두꺼워서 부담이 되고 정상 근처에서 몇 번 입었어요. 히말라야는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몰라 두꺼운 자켓 꼭 챙기셔야 되요.

 

옷은 최대한 적게 가져가서 여러겹 껴입었다가 더울 때 하나씩 벗어야 해요.

3000미터 이상부터는 추워져서 나중엔 가지고 있는 옷 다 겹쳐서 입었어요. 네팔 롯지들이 보온이 안되다 보니 실외보다 실내가 더 추워요. 잘 때는 핫팩+날진물통에 뜨거운 물 담아서 침낭 안에 쏙 들어가서 자면 코는 시리지만 뜨뜻했어요~

 

 

기타

보조배터리

★★★★★

대체로 전기가 잘 들어오지만 숙소에 따라 안 들어 오는 곳도 있고 저녁이면 전기를 꺼버리는 데도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고도가 높아질수록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 많아요.

카메라

★★

미러리스로 제일 작은 걸 가져갔지만 이것조차 짐이 되었어요. 물론 DSLR에 엄청 좋은 렌즈까지 바리바리 들고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핸드폰만으로도 충분히 이쁜 사진을 건질 수 있었어요. 하지만 한국 돌아와서 보니 미러리스로 찍은 게 예쁘긴 하더군요ㅋㅋㅋ

선글라스

★★★★★

★★★★★

필수중의 필수! 몇 번 강조해도 입이 안 아프지요.

고도가 높아질수록 자외선이 굉장히 강해져요.

여름에도 필수지만 겨울에도 설맹이 될 수 있다고 하니 무조건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로 챙기세요

핫팩

★★★★

올라갈수록 더 추워지니 밤에 하나 터트리고 남은 열기로 낮에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면 좋아요.

날진물통

★★★★★

'윈드풀'에서 렌탈. 필수필수 없으면 안 되요. 밤에 뜨거운 물 시켜서 침낭 안에 넣고 자고 식은 물로 낮에 등산 시에 먹으면 되요. 보통 미국 날진사에서 나온 물통을 많이 사용해요. 현지에서 렌탈도 가능하고 구매도 가능하지만 미국 정품인지 꼭 확인하고 렌탈이나 구매하세요. 어떤 분은 핫워터를 넣었더니 물통이 쪼그라 들었다는 이야기가

두루마리휴지

★★★★★

가운데 심 제거해 납작하게 만들어서 지퍼백에 담아갔어요. 현지에서 구매했는데 현지 화장지는 질이 많이 떨어지고 많이 얇아서 엉덩이 불나요.

코인티슈

★★★★★

★★★★★

정말 유용하게 잘 썼어요.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화장실 가서 사용하거나 밥 먹기 전에 손 닦는 용도로 사용했어요.

클렌징티슈/물티슈

★★★★★

4000미터 이상부턴 고산증 땜에 샤워도 못하고 실제로도 너무 추워서 씻을 엄두를 못 내기도 했고 레더와 하이캠프에선 씻을 때도 돈을 내야 해요. 그래서 물티슈 샤워를 했답니다.

세면도구

★★★★★

샴푸, 린스, 클렌징폼, 칫솔, 치약, (일회용이나 샘플 챙겨가서 버리고 왔어요) 4,000미터 전까지는 상태에 따라 샤워 및 머리감기 가능해요. 저는 고산증상이 없어 레더와 하이캠프에서만 못 씻었어요. 고산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들은 3,000미터부터 조심하셔야 되요.

화장품

★★★★★

스킨, 로션, 선크림, 바세린!

특히 선크림은 50이상으로~ 바세린은 입술과 코밑이 헌다고 해서 가져갔어요. 이외에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가져가시면 될 거 같아요.

비누

★★★★★

손빨래용으로 현지구매. 매일 밤마다 그날 입었던 옷, 속옷, 양말 등을 손빨래 해야되서 필수

스포츠타월

★★★★★

말해뭐해. 부피작고 잘 마르고 여행필수품이죠.

보조가방

★★★★★

현지돈 넣는 용으로 현지구매 했어요. 여권이랑 현지 돈 등등 귀중품은 항상 따로 들고 다녔어요.

크록스

★★★★★

진짜 필수템. 샤워할 때랑 숙소에서 쓸 때 유용해요

추워서 양말을 신고 신어야 되서 쪼리보다는 슬리퍼 형태로 된 게 좋아요.

등산용컵

스텐으로 된 등산용 컵으로 중간중간 커피나 티백 먹을 때 썼는데 굳이 없어도 되요. 롯지에서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줘요

각종 먹거리

★★★★★

블럭국, 일회용 김치, 튜브고추장, 육포, 초콜릿, 젤리, 양갱, 커피 등 가서 먹을 음식들을 조금 챙겨갔어요. 국이랑 김치 등은 너무너무 힘든 날 하나씩 꺼내서 먹었는데 한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호랑이 힘이 솟지요. 고산병 걸려 입맛이 없을 때, 물갈이를 해서 배가 아플 때도 역시 한식은 만병통치약! 등산하다가 만난 현지인이나 외국인들한테도 조금씩 나눠줬더니 저는 인싸가 되었지요 껄껄.

한국인들이 워낙 많이 와서 백숙과 신라면 파는 롯지가 많아요. 메뉴에는 없지만 사장님한테 말하면 백숙이나 신라면은 만들어 줘요. 심지어 삼겹살이랑 김치찌개 있는 롯지도 봤어요. 너무 많이 챙겨오실 필요는 없고 적당히 챙겨오셔도 될 듯~

메밀티백/포카리스웨트

★★★

물을 많이 먹어야 고산병이 예방되요. 고산병에 걸렸을 때 메밀차와 포카리가 이뇨작용을 도와 좋다고 해서 챙겨갔어요. 현지물이 살짝 냄새가 나서 메밀티백 넣어서 마시면 좋아요.

각종약품

★★★★★

지사제, 소화제, 두통약, 감기약, 각종밴드, 파스, 후시딘, 압박붕대 등등 지사제 필수. 저는 물갈이 하느라 한통 먹고 현지에서 한통 구매해서 더 먹었어요

고산병약

★★★★★

비아그라, 아세타졸, 다이아목스(현지구매) 사람마다 약효가 다르다고 해서 3종류 가져갔어요. 하지만 고산병은 1도 모르고 쌩쌩하게 내려왔더랬지요. (사람마다 고산병 여부는 다르지만 무시했다간 죽기까지 하는 무서운 병이에요 나는 안 걸린다는 확신보다는 항상 긴장된 상태로 컨디션 체크와 적절한 약물 섭취가 필수입니다)

저는 현지인이 3,000미터 이상부터는 다이아목스 반 알씩 자기 전에 먹고 자라고 조언을 해줘서 고산병 증상이 없었지만 복용했어요.

정수알약

이거 넣고는 냄새 나서 못 마셔요. 그냥 생수나 핫워터를 드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빨랫줄/빨랫집게

★★

다이소에서 캠핑용 빨래줄 빨래집게 세트를 사서 갔어요. 빨래줄이 있긴 하지만 조금 더럽고 빨래집게는 넉넉지 않아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방안에서 창문과 창문 사이에 빨래줄을 연결해 빨래를 말릴 때도 좋았어요

여권

★★★★★

여권은 항상 내 몸과 함께죠

현지돈/여유달러

★★★★★

산 위에선 당연히 ATM기가 없어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넉넉하게 환전해 가는 것을 추천 드려요. (당나귀나 헬기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이 당신 일수도)

신용카드

★★

혹시 몰라 가져갔지만 쓸 수가 없었드랬죠ㅋㅋㅋ

증명사진

★★★★★

팀스/퍼밋 발급, 유심 발급 등 생각보다 여러 군데 필요했어요. 저는 넉넉하게 가져가서 정상에 제 얼굴 붙여놓고 왔지요 훗ㅋㅋㅋ

팀스/퍼밋

★★★★★

없으면 등산 자체가 안되요

지도

★★

“maps.me”라는 오프라인 지도 어플과 종이지도를 사용했어요. 혹시 모를 상황(핸드폰 배터리가 없을 경우)를 대비하여 사용한 종이지도! 중간중간 펼쳐보면서 내가 갔던 여정길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재미있었어요. 지도는 포카라나 카트만두 등 네팔 전역 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어요.  

 

제가 가져간 준비물이 어러분들 준비물 준비에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사진 몇 장 투척!!

즐거운 히말라야 등반되세요^^